티스토리 뷰

1

웃긴 일본영화 Pick 3, 우울할 때 보면 더 좋아

항상 봐야할 블로거 2021. 9. 1. 00:12
반응형

[영화]

웃긴 일본영화 Pick 3,

우울할 때 보면 더 좋아

 

요즘은 잘 모르겠다. 한때는 되게 좋아했고, 다양하게 봤었던 것 같다. 제일 좋아하는 건 로맨스나 멜로,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 등. 이 나라 특유의 감성들이 있는 작품들을 선호하는데, 또 하나 좋아하는 건 바로 코미디. 유독 올라가는 억양 자체가 코믹하다고 해야 하나.

몇 편의 웃긴 일본영화들을 추천해드릴까 한다.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독특한 설정들이 더해져서 시원하게 웃으면서 봤었다. 다소 정서적으로 안 맞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건 감안하고 보시라.

※ 본문 설명을 위해 사용된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영화사와 배급사에 있습니다.

매직 아워, 거짓에서 시작된 진짜 이야기

유명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개인적으로 ‘워터보이즈’때부터 좋아했던 츠마부키 사토시가 나와서 보게 됐다. 출세작은 따로 있지만 되게 재미있게 본 터라 그 뒤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 진지한 멜로 연기도 잘하지만 잘생긴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웃긴 역할이 되게 잘 어울린다.

여기에서도 보스의 여자와 놀아난 인간으로 나오는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전설의 킬러와 잘 안다고 둘러댄다. 보스는 그 킬러를 데려오면 살려주겠다며 풀어주는데. 이 남자가 해결하는 방식이 너무 웃기다. 그럴듯한 외모의 무명배우를 섭외한 것.

심지어 배우에게는 또 다른 거짓말을 한다. 실제 촬영하는 것처럼, 이런 배역을 맡길 테니 대본 없이 알아서 해라. 아직 뜨지는 못했지만 열정은 남다른 이 분. 대본 없이 조직의 보스 앞에서 킬러 역할을 하게 되는데, 관객은 다 알고 보는 거지 않나.

아무것도 모르고 혼신의 연기를 하는 그가 왜 그렇게 웃긴 지. 압권은 마지막 결말 부분. 거기에서 안 웃으면 어디가 고장 난 분일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엔 약간 비웃으면서 보다가 거기에서 빵 터졌다. 너무나도 극적인 장면들이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실제 상황을 모른 채 다들 연기자라고 생각하는 그를 보며 웃을 수밖에 없고. 보스가 누굴 죽이라고 할 때는 저 상황을 어떻게 넘어가나 싶어서 집중하게 된다. 아니, 칼은 왜 그렇게 핥는지 모르겠네. 되게 이상한 행동인데, 섬뜩하게 느끼는 조직원들도 웃기고.

살짝 지루한 구간은 있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마지막에 또 한방 터트려준다. 우리나라엔 개봉을 했는지 모르겠고, 인기는 그다지 없었던 것 같다.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소개해드리는데, 한 번쯤 볼 만하실 테니 도전해 보시라.

 

 

매직 아워감독미타니 코키출연츠마부키 사토시, 아야세 하루카, 사토 코이치, 후카츠 에리, 니시다 토시유키개봉2008. 11. 27.

핸섬 수트, 입으면 외모가 변해

내내 가지고 싶었다, 그 슈트. 입기만 하면 얼굴만이 아니라 키나 몸매까지 바꿔주는 마법 아이템. 내 외모에 크게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키는 좀 더 크면 좋겠고, 더 그럴듯한 얼굴이면 좋겠다. 그런 생각, 한 번쯤은 하지 않나. 특히나 본인의 외모가 별 볼일 없다면 더 그럴 것.

주인공 남자는 성격도 좋고, 착하다. 나름 잘 되는 가게도 하나 운영하고 있는 사장이고. 다만 한 가지, 퉁퉁하고 못생긴 모습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때가 많다. 그러던 차에 친구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고, 우연히 받은 명함을 가지고 정장을 사러 가는데. 일반적인 옷을 파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바로 돌아 나오려고 하던 그때, 그를 붙잡으며 사장님의 실체를 드러내는데. 이때 빵 터졌던 것 같다. 무슨 타이어 회사의 캐릭터 같은 이상한 옷을 입으니까 사람의 외모가 변한다. 갑자기 환골탈태한 남자. 기존에 뚱뚱하고 못생긴 그 대신에 비교적 키도 크고 준수한 외모의 남자로 변한다. 웃긴 건 그렇게 잘생긴 얼굴은 또 아니라는 것.

그런데 주변의 반응들 때문에 웃게 된다. 아무리 봐도 그 정도는 아닌데, 난 차라리 성격 좋은 본래 모습이 더 좋더라. 은근히 느끼하게 생겼던 지라 호감이 안 갔다. 외모가 소재인데, 그리는 방식은 참신하고. 결국 결말에 이르러서 보여주는 메시지는 약간 진부하다.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런 걸 보여주고자 했던 것 같고.

대신에 유쾌하고, 웃긴 일본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마지막은 조금 그랬다. 사람이 외모가 다가 아닌 것처럼 성격이나 풍기는 아우라. 그런 것도 있지 않나. 미남, 미녀로 등장하는 그들보다 통통하지만 성격 좋은 두 사람이 더 좋았다. 다소 유치하지만 가볍게 보기엔 좋다.

 

 

핸섬 수트감독하나부사 츠토무출연츠카지 무가, 키타가와 케이코, 타니하라 쇼스케, 사다 마유미개봉미개봉

내 이야기, 내내 훈훈해서 좋았던

풍기는 기운부터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여전히 하이틴, 첫사랑 하면 생각나는 나라이니까. 요즘은 대만이 조금 더 우세하기는 하지만 한 번씩 괜찮은 게 나오는 것 같다. 웃긴 일본영화로 소개하지만 로맨스가 기본이 되니까 그런 쪽으로 좋아하는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역시나 조금 유치한 건 있다. 그 시절에 유치하지 않은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이 남자애가 좋았다. 생긴 건 고릴라 같아도 듬직하고, 성격 좋고. 나쁜 일을 보면 참지 않고 나서는 용기도 있고. 요즘엔 이런 남자가 어디 있나.

샌님처럼 얼굴만 잘생긴 것보다는 이쪽이 조금 더 좋은 것 같다. 근데 또 보다 보면 친구로 등장하는 미소년도 나쁘지 않다. 얘도 성격이 좋기 때문. 두 사람 사이의 큐피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친구가 자기 마음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줄거리는 간략하게만 소개를 해드린다. 길을 가다가 불량배에게 당하고 있는 여학생을 구해주게 되고. 여자애는 자신을 구해준 소년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둘 다 어리다 보니까 표현할 줄을 모른다. 그 과정에서 오해도 생기고. 둘의 풋풋함을 참 잘 살린 것 같다.

앞서도 말했지만 남자애가 되게 못생긴 것도 아니다. 일부러 과장되게 구레나룻을 붙여서 그렇지, 뜯어보면 나쁘지 않은 얼굴. 남자가 또 듬직한 멋이 있어야 하니까 여자애가 반할 만도 하고. 그저 예쁘고 순수해서 보는 동안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